다시 보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(줄거리, 인물, 총평)
1996년,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온 영화가 있었습니다. 바로 홍상수 감독의 데뷔작, ‘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’입니다. 이 영화는 네 명의 인물이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통해 도시인의 고독, 인간관계의 위선, 사랑의 모순을 날카롭게 들춰냅니다. 이번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, 주요 인물의 심리 분석, 그리고 이 작품이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를 중심으로 다시 조명해보겠습니다.줄거리로 살펴보는 일상의 비극‘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’은 뚜렷한 주인공이 없습니다. 대신, 네 명의 인물이 교차하며 각자의 시선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. 먼저 작가 지망생 ‘현준’(김의성 분)은 무기력하고 냉소적인 인물입니다. 그는 말 그대로 삶에 대한 열정도, 도덕성도 없이 여자와의 관계에..
2025. 4. 2.